Review/Travel

경주월드 후기🎈 놀이기구 후기

soulful dreamer 2021. 10. 9.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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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오랜만에 놀이공원으로 놀러 갔다. 언제 놀이공원을 갔었는지는 기억이 안 날 정도이다. 게다가 경주월드도 처음 가보는 거라 두배로 기대가 되었다. 경주월드를 완전 즐기기 위해 미리 인터넷으로 종일권을 사두고, 오전 11시 전에 입장을 했다. 경주역에서 버스를 타고 경주월드까지 가려고 했는데, 버스가 잘 안 와서 택시를 탔다. 알고 보니 배차간격이 1시간이어서 택시 타기를 잘한 것 같다.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매표소도 휑하고, 입구도 휑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이 들어오긴 했지만 거의 모든 놀이기구를 대기 없이 탈 수 있었다. 오후권이 있어서 그런지 오후 3시부터는 대기가 생기기 시작했다.

 

  대기 없이 놀이기구를 탈 수 있었다는 건 행운이었지만 날씨운은 없었다.. 정말 경주월드에 딱 입장하자마자 비가 오기 시작했다. 처음엔 그칠 듯이 조금씩 오더니 결국 놀이공원을 나갈 때까지 그치지 않고 꽤 많이 왔다. 웃긴 건 놀이공원을 나가자마자 비가 그쳤다(っ °Д °;)っ

 

  어쩔 수 없이 2,500원짜리 우비를 사서 내내 입고 다녔다. 물놀이기구 외에는 우비를 벗고 타야 해서 이날 물놀이기구를 특히 더 많이 탔다. 어차피 비에 젖은 김에 물놀이기구로 왕창 젖자는 마인드였다ㅎ..

 

  도착하자마자 비가 와서 혹시 시간이 지나면 그칠까 싶어 먼저 점심을 먹었다. 입구 근처에 맘스터치에서 싸이버거 세트를 먹었는데 아쉽게도 어니언치즈감자가 없었다ㅜ 그런데 놀이기구를 타기 전에 싸이버거를 먹은 것은 큰 실수였다!! 놀이기구를 타고 처음으로 속 울렁거림을 느꼈다. 간식 정도의 양이었으면 괜찮았을 텐데 하루 종일 힘들었다. 차라리 배고픈 게 낫지, 절대 놀이기구 타기 직전에 배부르게 먹지 말자 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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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에톤

  처음으로 탄 놀이기구가 파에톤. 정말 잘못된 선택이었다. 놀이기구를 정말 좋아하고 잘 타서 웬만하면 두 번씩 타는 편인데 파에톤은 두 번은 못 탈 것 같은 놀이기구이다. 타면서도 딱히 재미를 못 느꼈고, 내리자마자 정말 어지럽고 속이 울렁거려서 힘들었다. 그런데 이것도 취향 차이인 게 친구 한 명은 파에톤>드라켄, 다른 한 명은 드라켄<파에톤이었기 때문이다. 일단 나는 파에톤<<<<<드라켄이다.

 

2. 토네이도

  토네이도는 바이킹처럼 움직이는데 의자도 함께 돌아가는 놀이기구이다. 이런 부류의 놀이기구도 엄청 잘 타고 좋아하는데 타고나니 속이 너무 안 좋아졌다. 속이 안 좋아질걸 뻔히 알면서도 재밌어서 두 번 탔다..ㅎ

 

3. 서라벌관람차

  속이 안 좋을 때 관람차에 앉아서 쉬면 괜찮을까 싶어서 탔는데 전혀 아니었다. 잔잔한 진동 때문에 더 힘들었고, 비 오는 날이라 풍경도 그다지 별로였다. 관람차는 역시 맑은 날 그리고 저녁에 타는 게 가장 좋다!

 

4. 섬머린스플래쉬

  맑은 날에도 강추! 비 오는 날에는 더 강추! 섬머린스플래쉬는 물배의 상위 버전 롤러코스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이 타는 걸 보고 있으면 엄청 무서워 보이고, 롤러코스터가 내려왔을 때 물이 엄청나게 높이까지 솓아오른다. 실제로 타보면 생각보다 안 무섭고 탈만한데 물은 퍼붓는 수준으로 튄다. 우비를 안 입으면 비 맞은 생쥐꼴이 될 수 있다. 처음 탔을 때는 물이 튀는 양이 어이가 없어서 엄청 웃었지만 몇 번이고 계속 타다 보니 맞는 걸 즐기게 되었다ㅋㅎ

 

5. 급류타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물배가 급류타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보기에는 섬머린스플래쉬에 비해 난이도가 낮아 보이는데 안전바가 없어서 그런가 오히려 더 스릴 있었다. 물도 좀 튀는 편이라 우비를 입는 걸 추천한다. 꿀잼!

 

6. 크라크

  크라크는 360도 회전을 하는 이월드 메가스윙과 비슷한 놀이기구이다. 위에서 말한 토네이도와 비슷한 느낌인데 속 울렁거림은 덜했다. But 재미는 토네이도가 더 있는 것 같다.

 

7. 드라켄

  ❗경주월드 = 드라켄❗ 가기 전에 같이 간 친구들 사이에서의 후기가 극과 극이라 드라켄에 대한 기대가 정말 컸다. 대기할 때, 그리고 드라켄이 출발하기 직전까지 얼마나 무서울까 하고 심장이 두근두근거렸다ㅋㅋㅎ 생각보다 명성만큼은 무섭지 않았고 완전 재밌었다. 이때까지 타본 롤러코스터 중에서 젤 재밌는 듯! 90도로 내려가기 바로 직전에 멈췄다가 발사를 할 때 그 느낌이 정말 재밌었고, 그래서 3번 연속으로 탔다🤣 더 타고 싶었지만 3시 이후에 대기가 길어져서 3번으로 만족했다♪(´▽`)

 

총평! 

 

  토네이도, 섬머린스플래쉬, 급류타기, 드라켄은 정말 강추드린다. 특히 드라켄! 아쉽게도 그랜드캐년대탐험(에버랜드 아마존 익스프레스 같은 놀이기구)은 안전점검 중이라 못 탔는데 다음번에 간다면 꼭 타보고 싶다. 다만 놀이공원이 크지 않고, 놀이기구도 많지 않아서 오후권을 사서 와도 괜찮을 것 같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기념품샵이 제대로 없고 마치 일반 문구점 같았다.. 기념품샵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한데 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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