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실수로 올리브영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같은 제모기를 두 개나 샀는데 살 사람 없냐고 묻기래 바로 내가 사겠다고 했다. 이제 곧 여름이라 제모기를 사려 고도했고, 언뜻 이 제모기가 올리브영에서 유명한 제품이라고 들었던 기억이 나서 고민 없이 바로 샀다. 정가는 21,900원이지만 난 친구 할인으로 8000원에 샀다ㅎ 정가는 비싸니까 올리브영 50% 세일할 때 사두면 좋을 듯하다. 아니면 날 하나만 들어있는 13900원짜리 제품을 사면 될 것 같다.
제모기를 사기 전에 일회용 면도기로 제모를 했었다. 일회용 면도기로 제모를 하면 하는 동안에는 안 아프고 제모도 잘 되는데 하루 지나서 보면 다리 여기저기에 상처가 나있었다. 처음에는 면도기 때문인 줄 모르고 다른 데서 다친 상처라고 생각하다가 알고 나서는 '아, 이래서 제모기를 사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모크림도 써봤는데 크림을 바르고 나서 기다렸다가 긁어내는 것도 귀찮고, 완벽하게 깨끗이 되진 않아서 그냥 제모기가 제일 편한 것 같다.
이 패키지 이름은 쉬크 인튜이션 버라이어티 기획팩 (면도기+면도날 4입). 면도날 옆에 비누가 붙어있는 제모기이다. 외국 제품이라 그런가 전부 외국어로 되어있고, 설명서 같은 건 없었다. 사용하기 쉬운 제모기지만 그래도 설명이 좀 적혀있으면 좋을 것 같다.
제모날이 4개 들어있는데 각각 이름이 석류, 내추럴, 너리시먼트, 쉐어버터 제모날이다. (석류 제모날은 제모기에 끼워져 있다) 제모날은 똑같고 향만 다르다. 아직 석류 제모날밖에 사용을 못해봤지만 4가지 비누향을 다 맡아봤을 때 석류 비누의 향이 가장 좋았다. 이 향으로 된 비누도 있었으면 좋겠다. 다음에 제모날 살 땐 석류 제모날만 사야지.
옆에 버튼을 누르면 날을 뺏다 끼웠다 할 수 있다.
실제 사용해보니 비누가 붙어있어서 그런가 부드럽고 깔끔하게 제모가 돼서 정말 만족스러웠다. 손잡이도 굵어서 잡기 편했다. 하지만 불편한 점도 있었다. 제모할 때 털이 제모기에 쌓이면 털을 씻어내줘야 하는데 이 점이 비누 때문에 쉽지 않았다. 다리털은 괜찮지만 겨드랑이 털은... 샤워기로 털을 씻어내려고 하면 수압에 의해 비누까지 줄어드니까 제모를 몇 번만 하면 비누가 사라질 것 같아서 너무 아깝다ㅜ 설마 1회용인가..? 그나마 방법을 생각해낸 게 워터픽을 제모날에 사용하면 쉽게 털을 빼낼 수 있었다. (다른 방법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비누가 있어서 부드럽지만 이런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니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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