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퍼스트 슬램덩크(The First Slam Dunk)
애니메이션
일본 / 124분
First, 아주 짧은 쿠키 있음😉
2023. 03. 31.
오늘 갑자기 심야영화가 보고 싶어서 딱히 볼 생각이 없었던 슬램덩크를 보게 되었다.
일부러 안 봤다기보단 그렇게 끌리지가 않아서 안 봤던 건데, 보고 나니까 지금이라도 봐서 다행이다.
1월에 개봉하고 거의 4월이 다 돼가는 지금까지도 상영해 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안 봤으면 진짜 후회할 뻔..!
아직 상영 중이니까 안 본 사람 꼭 봐줘여...
일단 슬램덩크 만화 자체가 유명하기 때문에 제목이랑 농구 만화라는 건 대부분 알 거라고 생각한다.
다만 내가 슬램덩크에 대해 아는 정보는 이게 전부였다.
엄청 명작이지만 나한텐 옛날 만화라 따분할 것 같다는 편견이 있어서 굳이 보려고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나니 가장 먼저 든 생각,
이 재밌는걸 이때까지 즐기지 못하고 있었다니!!!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초짜 북산고 농구부 vs 무적 산왕공고 농구부의 농구 시합이다.
농구 시합이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되는 사이사이에 주인공들의 스토리가 회상처럼 펼쳐진다.
아마 만화 주인공은 강백호지 싶은데 이번 더 퍼스트 슬램덩크 영화의 주인공은 송태섭이다.
송태섭 서사가 자세하게 나와서 이 영화만 보면 강백호가 원래의 주인공이라는 게 별로 티가 안 난다.
캐릭터가 워낙 독특해서 튀긴 하지만ㅎㅎ
영화에서 농구 시합이 시작할 때만 해도 걱정이었던 게 이 많은 캐릭터 이름을 언제 다 외우지였다.
그런데 작가가 내 생각을 읽기라도 한 건지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저절로 이름이 외워지도록 설계한 느낌이 들었다.
영화가 끝났을 때는 이미 머릿속에 이름이 확실하게 각인되어 있었다✏️
나이순으로 한명한명 소개하기 시작-!(한국어로)
3학년 주장 채치수.
생긴 것처럼 덩치도 커서 골대 밑을 몸으로 막는 역할.
시합 중에 나름의 한계에 부딪히는데 팀원들을 보면서 이겨내는 캐릭터.
장발에서 커트를 하고 농구부로 다시 돌아온 3학년 정대만.
송태섭이랑 몸으로 크게 싸우기도 하고, 뭔가 사연 있는 애 같은데 영화에선 자세히 안 나와서 다음 영화 주인공으로 대만이가 나왔으면 좋겠다ㅎ
시합 중에 아무리 지쳐도 3점슛은 언제나 성공하는 장거리슛 캐릭터.
이번 영화의 주인공 2학년 송태섭.
인생사 엄청 비련하지만 멘탈 잡고 농구에 진심을 다하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다..
다른 팀원들에 비해 키는 왜소하지만 스피드만큼은 송태만!인 캐릭터.
오로지 농구만 생각하고 혼자서 뭐든 해결하려고 하는 1학년 서태웅.
1학년인 만큼 서툰 부분도 있지만 시합을 하면서 성장해 나가는 게 보이는 캐릭터이다.
아직 성격은 잘 모르겠지만 얼굴로 내 최애 달성🩷
그림인데도 농구를 사랑하는 눈빛이 느껴져서 맘에 들었다❤️🔥
영화 시점에서 농구를 시작한 지 4개월밖에 안 됐다는 농구천재 1학년 강백호.
서태웅과 마찬가지로 이번 시합을 통해서 엄청나게 성장한다.
시합이 절정에 다다를수록 강백호가 있어야 이길 수 있을 것 같은 두근거림을 준다.
마치 범죄도시의 마동석?
그냥 올라운더 캐릭터임.
서사도 아주 잠깐 나오는데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 봐도 얘가 주인공이구나~하겠더라.
마지막으로 강백호에게 영감이라고 불리는 감독님까지.
현재는 살집이 있으시지만 전국가대표로, 농구부원 한명한명의 성격, 특징을 파악하고 전략을 짜는 능력 있는 감독님.
특히나 애들 자존감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한다.
비주얼파 정대만&서태웅
매력파 채치수&강백호
둘 다 가진 송태섭
그러고 보면 첫 영화 주인공을 송태섭으로 한 이유를 알 것 같기도!?
서태웅 눈빛 딱 바뀌는 장면 미쳤음..
딱 봐도 비주얼 보라고 만든 캐릭터..를 좋아하는 나.
다들 한 번씩 산왕공고 애들을 돌파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때 슬로우 딱 걸리면서 사이다 같은 bgm이 팡 터지는 게 영화에 몰입감을 높여줬다.
그림체도 만화처럼 2d 일 줄 알았더니 3d라 농구 동작이 더 잘 표현돼서 넘 좋았다.
+ 근육 표현도 대박
전체 만화를 다 보는 거에 비해 이 영화 한 편으로 슬램덩크를 다 알 수는 없지만, 슬램덩크 자체를 몰랐던 사람들이 입문하는 데에 굉장히 큰 효과가 있을 것 같다.
만화를 아예 모르는 사람이 봐도 전혀 불편함없는 스토리로 잘 만든 것 같다!
게다가 시합에서 골을 넣을 때마다 나오는 상황들이 다 다르고 다양하다는게 또 큰 재미를 준다.
중간중간 송태섭 서사도 감동적이라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애들마다 다 서사가 있을 텐데 전부 영화로 만들어주길🥺
마블 세계관처럼 슬램덩크 세계관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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