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식작전
드라마
대한민국 / 132분
요즘 넷플릭스 공유 유료화 때문에 구독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좀 뒤숭숭한 것 같은데, 심심할 때 보기에 넷플릭스만 한 게 없어서 난 끊을 수가 없다.. 비공식작전도 볼 거 없나 찾아보다가 현재 넷플릭스 영화 순위 1위에다가 하정우, 주지훈이 딱 포스터에 있어서 무조건 클릭해서 봤다. 게다가 이런 유의 영화를 좋아해서 믿고 봤다.
간단히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실화 바탕이고, 레바논 한국 외교관 납치사건의 과정을 담고 있다. 납치를 당했던 실제 외교관은 도재승 서기관으로 영화에선 오재석이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영화의 시기는 오재석이 납치되고 1년이 지난 시점이다. 생사를 알 수 없어 시간만 흐르던 중에 중동 담당 외교관인 이민준(하정우)이 오재석으로부터 구조 요청 전화를 받음으로써 다시 구조 작전이 시작된다.
하지만 이때가 대통령 선거 시즌 즈음이라 공식적인 작전을 하기엔 실패했을 때의 리스크가 너무 커서 비공식 작전으로 진행된다. 그렇기 때문에 더 믿을만한 작전 수행자가 필요했고, 이민준이 이를 맡게 된다. 말로는 자신이 구조 전화를 받았기 때문이라지만 진짜 이유는 작전을 성공하면 미국에서 근무하게 해 준다는 약속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어떠한 이유로든 위험한 지역으로 동료를 구하러 간다는 자체가 참 대단하다.
레바논 납치범들과 협상을 위한 브로커를 찾아가 민준의 탁월한 말빨로 이들을 설득하고, 브로커는 민준을 도와주기로 한다. 물론 금전이 500만 달러 필요했는데 재석의 생존을 확인하면 250, 데려올 때 250 나눠서 주기로 합의했다. 레바논에 민준이 도착하자마자 협상금을 가지고 온 한국인이 있다는 정보가 공안들에게 퍼지고, 이들은 민준을 붙잡으려 한다. 난 이 부패한 공안들이 영화 내에서 제일 싫었다ㅡㅡ.. 겨우 한국인 레바논 택시기사 김판수(주지훈)의 택시를 타고 도망친다. 엄청난 우연이지만 이런 우연이 참 많이 나온다. 역시 영화, 역시 주인공.
신원도 불분명하고 약간 사기꾼 같은 판수였지만 민준은 의지할 곳이 없었기에 돈을 줘가면서 판수를 계속 옆에 두려고 한다. 초반에는 그렇다.
판수의 도움으로 브로커가 고용한 용병들과 만나지만 이미 협상금에 대한 소문이 퍼져 이를 노리는 단체도 민준을 쫒는다. 쫓기고 도망가고의 연속인데 진짜 심장이 쫄깃해서 엄청나게 집중하게 되는 부분들이 있다. 이럴 때가 제일 재밌다.
민준, 판수 외에도 많은 인물들이 나오는데 잠깐 나오더라도 캐릭터가 다 매력적이다. 아마 배우분들이 연기를 정말 잘하셔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다. 진짜 영화의 재미를 높여주심. 실제로도 영화 같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외무부의 동료애가 나오는 장면은 진심으로 마음에 울림을 줬다. 특히 영화의 가장 마지막 장면도 시대, 국가의 무언가를 느끼게 해 줘서 좋았다. 실화라 그런지 스토리에 부여된 그 당시 시대상이 드문드문 나오는 것도 재밌었다. 추천한다!
사진출처: 네이버영화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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