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렐라인 : 비밀의 문(Coraline), 2009
애니메이션, 판타지, 가족, 모험, 스릴러
미국 / 100분
중학교 때 동아리였나, 외국인 선생님이 보여주셔서 이 영화를 처음 알게 되었다. 외국인 선생님이라 자막 없이 영어 영화를 틀어주셨는데 이땐 미국 영화를 자막 없이 볼 정도의 영어 실력이 아니라서 대충 영상만 봤던 것 같다. 이후에 이 영화를 제대로 보고 싶어서 구글 영화에서 구입한 후 다시 보게 되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이해를 하면서 끝까지 다 본 후에는 내 최애 애니메이션 영화가 되었다. 애니메이션이라 '유치하겠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해석이 궁금한 여지도 많아서 유튜브에 찾아볼 정도로 내용도 정말 괜찮다. 오히려 어린아이들에게는 좀 무서울 수도 있을 것 같다. 유튜브 댓글에도 어렸을 때 보고 엄청 무서웠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는 영화를 더빙판으로 구입했는데 원작은 다코타 패닝이 주인공 역을 더빙한 걸로 유명하다고 한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아, 자막판으로 살걸'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한국어 더빙판이 더 마음에 든다. 재밌어서 처음에 자막판으로 보든, 더빙판으로 보든 결국에는 둘 다 보게 된다ㅎ 심심할 때마다 봐서 지금까지 한 7번은 봤다. 아이, 어른 모두에게 강추하는 영화이다!
영화는 주인공 '코렐라인 존스'가 핑크 궁전 아파트라는 주택에 이사를 오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그리고 집에 있는 요상한 작은 문을 발견하고, 이 문을 통해 다른 세상의 핑크 궁전 아파트로 가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위 사진은 코렐라인이 다른 세계로 넘어가는 통로이다. 인형들은 두말할 것도 없지만 영화에 나오는 배경들을 어쩜 이렇게 정교하게 잘 만들었는지... 정말 대단하다. 반복해서 보다 보니 내용보다 세트장을 집중해서 볼 때도 있었는데 실제같이 느껴져서 어느 순간 핑크 궁전 아파트 같은 주택에 살아보고 싶어 졌다.
왼쪽이 진짜 엄마와 아빠고, 오른쪽(단추 눈)이 다른 세상의 가짜 엄마와 아빠이다. 가짜 엄마는 코렐라인을 자신의 세상에 영원히 데려오기 위해 코렐라인이 원하는 모든 것을 해주려고 노력한다.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진짜 엄마와 아빠는 일 때문에 코렐라인에게 신경을 써줄 수 없는 것을 알고 말이다. 가짜 엄마는 코렐라인을 위해 다른 세상에서 몇 가지 이벤트를 열어주는데 이 이벤트들도 정말 재밌다. 가짜 엄마의 노력이 정말 코렐라인을 사랑해서인지, 아니면 꿍꿍이가 있는 것인지는 영화를 통해 알아보시길ㅎ
코렐라인 : 비밀의 문은 총 7년이라는 제작 과정을 거쳐 탄생한 영화이다.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엄청난 정성을 쏟은 작품이라 그런지 영상, 스토리 모두 물 흐르듯 자연스럽다. 특히 스토리에는 여러 즐길 거리가 있어서 여러 번 봐도 전혀 질리지가 않았다. 스톱모션 영화를 모르던 사람도 빠지게 하는 매력적인 영화니까 여러분도 꼭 한번 보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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