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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 리뷰 / 줄거리 / 실화

soulful dreamer 2021. 6. 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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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 2002
범죄
미국 / 140분
 

출처 : 네이버영화

  티빙에 예능을 보려고 들어갔다가 캐치 미 이프 유 캔을 개별구매 없이 티빙 이용권만 있으면 볼 수 있다길래 바로 감상했다. 전에 유튜브 영화 소개 채널에서 결말까지 보고 나중에 한번 봐야지라고 생각했던 영화여서 볼까 말까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 많은 분들이 이 영화 소개를 하셔서 다들 결말을 아실 수도 있는데 결말을 알아도 상관없이 재미있다. 게다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리즈시절로 유명한 영화니까 무료면 무조건 봐야지~ㅎ
 

출처 : 네이버영화

  영화는 프랭크 에버그네일(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이 이미 잡힌 시점에서 시작한 후, 다시 과거로 들어간다. 과거의 첫 시작에선 화목했던 프랭크의 가족을 보여준다. 이는 아버지의 사업실패와 부모님의 이혼으로 얼마 가지 못하고, 이 때문에 프랭크는 뉴욕으로 가출을 하게 된다. 프랭크의 아버지는 뛰어난 말주변(사기꾼 스킬)으로 자신의 문제들을 해결하려고 하는데 여기서 프랭크의 사기꾼 기질은 아버지로부터 배웠다는 걸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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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영화

  가출 후, 프랭크는 자신의 은행 계좌에 돈이 없음에도 수표를 써서 살아보려 하지만 그저 어린애 같은 자신을 쉽게 믿어주는 사람이 없었다. 내가 봤을 때 서양인들은 자신의 나이에 비해 늙어 보이는데, 영화에선 다들 프랭크를 보고 (속인) 나이에 비해 어려 보인다고 하는 게 신기했다. 고민하던 프랭크는 우연히 기장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에게는 사람들이 엄청난 존경을 표하는 것을 보게 되고, 바로 기장 유니폼을 입고 기장인 채하며 가짜 수표를 마구 쓰고 다닌다.

  당연히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FBI 요원 칼 핸래티(톰 행크스)가 눈치를 채고 프랭크를 쫒기 시작한다. 결국엔 칼이 프랭크를 맞닥뜨리지만 프랭크의 천연덕스러운 연기에 잠깐 속아 프랭크를 놓치게 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인데 실제 프랭크가 영화에서 처럼 연기를 했다면 대단한 능력의 소유자인 것 같다. 능력을 사기 치는 데에 사용하긴 했지만...

  이렇게 잠깐의 위기를 벗어난 프랭크는 친구의 병문안을 갔다가 마주친 간호사에게 반해 이번엔 의사가 되어보기로 한다. 의사라는 사람의 생명과 직결된 전문직으로 사기를 칠 생각을 하다니.. 그나마 응급실을 관리하는 의사라 수술을 직접 하지는 않지만 위기가 오면 어떻게든 임기응변으로 넘어간다.
 

출처 : 네이버영화

  병원에서 만난 간호사 브렌다와는 연애를 하다 약혼을 약속하게 된다. 약혼을 위해 브렌다의 부모님을 만난 프랭크는 변호사라는 장인어른의 말에 자신도 예전에 변호사였다고 거짓말을 해버린다. 이후 장인어른과 둘만의 대화에서 장인어른이 프랭크를 추궁하고, 프랭크는 진실을 말한다. "사실은 나는 의사도 변호사도 조종사도 아닙니다. 다만 그녀를 사랑하는 어린애일 뿐이에요"라고.. 하지만 장인어른의 추궁은 감탄의 추궁이었을 뿐, 프랭크의 거짓말은 멈출 수 없었다.

  장인어른과 함께 일하기 위해 2주 만에 변호사시험에 합격해 검사가 되고 약혼식을 하게 된다. 변호사시험을 TV로 공부해 2주 만에 붙는 능력의 소유자가 이때까지 사기를 치고 다녔다니 정말 안타까웠다. 프랭크도 화목한 브렌다의 가족의 일원으로 정착하고 싶었지만 칼이 계속해서 프랭크를 추적하고 있었다.
 

출처 : 네이버영화

  결국 약혼식 도중 칼과 동료들이 찾아오고 이를 눈치챈 프랭크는 브렌다와 함께 도망치려 한다. 자신은 창문으로 도망치면서 브렌다에겐 이틀 뒤 공항에서 만나자고 한다. 모든 진실을 안 브렌다가 진짜 이름을 묻자 아무에게도 자신의 진짜 이름을 알려주지 않았던 프랭크가 브렌다에게는 진짜 이름을 알려준다. 브렌다를 정말 사랑하는 게 맞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이 장면을 보고 정말 사랑했다는 게 느껴졌다.

  프랭크가 브렌다를 만나러 공항에 오지만 이미 공항에는 경찰들이 깔려있다는 걸 프랭크가 바로 눈치챈다. 이때도 프랭크는 칼을 속이고 프랑스로 도망을 간다. 하지만 칼의 끈질긴 수사 끝에 프랭크는 프랑스에서 체포되고 만다. 프랑스에서 체포된 프랭크에게 칼은 꼭 미국으로 데려가 주겠다고 하는데 마치 아버지 같았다. 진짜 아버지는 프랭크의 잘못된 행동을 무작정 감싸기만 하고 제지하지 않았지만 죄를 짓는 걸 멈추게 하려는 칼의 행동이 진정한 보호자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출처 : 네이버영화

  칼은 프랭크를 미국으로 데려오고 여러 사람들을 설득한 끝에 프랭크가 FBI에서 위조수표 관련 일을 하면서 형기를 마치게 해준다. 칼은 프랭크를 믿긴 했지만 자유를 얻은 프랭크가 도망갈까 봐 걱정스러웠다. 하지만 다행히 프랭크는 또다시 죄를 짓지 않았다. 영화가 아닌 현실에서도 프랭크는 1974년 석방 이후 FBI의 수표 위조범 체포를 도왔으며 금융 사기와 위조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로 꼽힌다. 은행 및 기업의 위조 방지 수표를 고안했고 그 대가로 1년에 수백만 달러를 받았다. 또한, 칼과도 친한 친구 사이로 지냈다.

  내가 쓴 줄거리는 프랭크의 상황 설명 위주이고, 실제 영화를 보면 프랭크의 복잡한 감정이나 여러 사람들과의 관계를 볼 수 있다. 특히 어른인 척하지만 사실은 어린아이인 감정을 잘 표현한 것 같다. 시간 될 때 한 번은 여러분이 보셨으면 하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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