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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크루엘라(Cruella)> 리뷰 / 줄거리

soulful dreamer 2021. 6. 2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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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엘라(Cruella) , 2021

드라마, 범죄, 코미디

미국 / 133분

 

출처: 네이버영화

  이때까지 티스토리에 옛날 영화 리뷰를 많이 올렸는데 오늘은 최근에 개봉해서 핫한 '크루엘라'를 리뷰해볼 것이다. 코로나 전에는 영화관에 많이 가면 한 달에 한 번씩 가고 그랬었는데 겨울에 귀멸의 칼날 극장판을 영화관에서 본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영화를 봤다. 그런데 7월이 되면 영화표 가격이 또 오른다고 해서 아쉽지만 앞으론 영화관에 더 자주 안 갈 것 같다.. 어떤 기사에서 영화 한 편을 보는 가격이 넷플릭스 한 달 가격이란 걸 읽어서 좀 충격이었다. 영화관의 큰 스크린, 빵빵한 사운드는 영화를 보기에 최고지만 코로나 때문에 점차 가격이 오르는 것 같아 정말 슬프다..

 

  다시 영화 이야기를 하자면 다들 아시다시피 크루엘라는 소설을 원작으로 한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101마리의 달마시안 개'에 나오는 빌런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원작을 보지 않아서 원작의 내용을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크루엘라와 비교는 못하지만 원작을 보지 않아도 전혀 상관없이 재밌다는 것은 보장할 수 있다! 영화 크루엘라에서도 달마시안이 나오긴 하지만 주인공 크루엘라의 서사를 더 중요시하기 때문에 달마시안보다 크루엘라와 같이 사는 다른 강아지 버디와 윙크가 더 돋보인다. 

 

출처: 네이버영화

  크루엘라는 어렸을 때부터 독특한 아이였다. 자신의 원래 이름은 에스텔라였지만 또 다른 자아가 있었는데 그 자아의 이름이 크루엘라였다. 에스텔라는 엄마가 원하는 착한 아이였고, 크루엘라는 이름 뜻대로 잔인하고 나쁜 아이였다. (크루엘라는 잔인한 여자라는 뜻을 가진 이름이다) 학교에서도 늘 말썽을 피워 결국 쫓겨나고 엄마와 함께 살 곳을 찾아 런던으로 향하던 중 엄마는 자신의 친구라는 남작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패션쇼 중인 남작부인의 집에 잠깐 들른다. 엄마는 에스텔라에게 차 안에 있으라고 신신당부를 했지만 패션을 너무나 좋아했던 에스텔라는 집에 몰래 침입한다. 하지만 결국엔 경호원에게 들키고 남작부인의 달마시안 3마리에게 쫓기게 된다. 도망치던 에스텔라는 절벽에서 남작부인과 이야기를 하고 있던 엄마를 발견하고는 엄마에게 다가가는데 에스텔라를 쫓던 개들이 돌연 엄마에게 달려들어 엄마를 절벽에서 밀어버리고 그날 엄마는 돌아가신다.

 

  에스텔라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지만 살기 위해 런던으로 도망친다. 런던에서 노숙을 하던 에스텔라는 우연히 도둑질을 하며 살아가던 호러스, 재스퍼(사진 왼쪽, 오른쪽)를 만나 이들의 거처에서 살아간다. 에스텔라는 엄마를 위해 앞으로 크루엘라의 자아를 꺼내지 않기로 결심하고 검은색, 흰색 반반인 자신의 머리색을 염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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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영화

  성인이 되어서도 친구들과 도둑질을 하며 살아가던 에스텔라는 재스퍼의 도움으로 자신이 꿈에 그리던 리버티 백화점에 직원으로 채용된다. 패션과는 전혀 상관없는 청소일이었지만 계속해서 관리자에게 재봉일을 하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관리자는 에스텔라의 부탁을 들어줄 생각이 없었고 술에 취한 에스텔라가 그만 쇼윈도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꾸며버린다. 다음날 아침 쇼윈도를 발견한 관리자가 에스텔라를 해고했지만 이 쇼윈도를 본 유명 디자이너 바로네스가 에스텔라의 재능을 알아보고 자신의 작업실로 채용한다.

 

출처: 네이버영화

  자신이 존경하고 꿈에 그리던 직장을 다니게 된 에스텔라는 실력이 좋아 순식간에 바로네스에게 인정받는 직원이 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어떠한 계기로 바로네스가 엄마가 절벽으로 떨어지던 순간에 함께 있던 남작부인이었다는 걸 알게 된다. 이후 과거를 회상하던 에스텔라는 그 순간의 진실을 기억해내고 남작부인에게 복수하기 위해 이제는 크루엘라가 되기로 한다. 크루엘라가 되어 펼치는 크루엘라의 복수작전 그리고 반전은 영화에서 확인해보길 바란다.

 

출처: 네이버영화

  줄거리에서 개들의 이야기는 많이 빠졌는데 개들과 크루엘라의 관계도 중요한 감상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크루엘라가 원작에서 빌런이기 때문에 개들을 괴롭히기만 할 것 같았는데 오히려 친구처럼 대해서 더 좋았고, 이 점이 영화 진행을 부드럽게 만든 것 같다. 

 

  에스텔라의 성격도 처음에는 에스텔라와 크루엘라의 경계를 나눴다면 끝으로 갈수록 에스텔라, 크루엘라 모두의 성격을 가진 그녀 자신이 되는 것 같아서 좋았다. 또, 크루엘라가 만드는 반항적인 분위기의 패션들을 보면서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인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생각나서 혼자서 좋아했었다ㅎ 알라딘 이후 오랜만에 본 디즈니 실사영화라 기대가 컸음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이었고, 엠마 스톤에 대해 이전까지 별 생각이 없었지만 크루엘라를 연기하는 모습에 반해버렸다. 앞으로 엠마 스톤의 영화를 챙겨봐야겠다. 아, 쿠키 영상도 있으니 영화가 끝나도 꼭 자리에 앉아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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